사진=모석봉 기자
'제2회 빛예술 전시회'가 3일부터 15일까지 충남 금산군 금산읍에 위치한 금산다락원 청산아트홀에서 열린다.
참여작가는 길정옥, 박선화, 윤명희, 하재희 등으로 '적벽애, 붉은절벽 푸른시간'을 주제로 그린 작품을 전시했다.
하재희 빛예술 대표는 "충남 금산군 부리면 수통리에 위치한 금강의 붉은 절벽과 여울이 빚어낸 절경 적벽강은 오래전 '금계록'에 기록된 적벽팔경으로 시대에 따라 모습이 달라지기도 했지만, 그 아름다움은 여전히 빛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6월 수통리에 건립된 적벽팔경 시비에 담긴 풍류 적벽추월, 칠담춘파, 진당양류, 죽연모연, 구포어적, 자릉청풍, 마탄홍요, 갈선탄금의 경관을 네 명의 작가가 각자의 시선으로 화폭에 담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전시는 적벽강 적벽팔경의 찬란한 자연과 문화적 기억을 후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예술적 기록"이라고 전했다.
하재희 작가(사진=모석봉 기자)
한편 빛예술 대표를 맡고 있는 하재희 작가는 같은 공간에서 첫 개인전을 연다.
'공감·기쁨과 슬픔'을 주제로 3일부터 15일까지 전시하는 개인전 작품에는 결코 홀로 존재할 수 없으며 빛과 어둠처럼 서로를 비추며 마주하는 '기쁨과 슬픔'이라는 감정을 캔버스에 담았다.
작가는 심리상담과 미술치료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들의 얼굴과 몸짓 속에 스며 있는 감정의 결을 섬세한 색감과 붓 터치로 표현했다.
작품 속에는 슬픔에도 불구하고 삶을 이어가는 인간의 의지와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하 작가는 "우리는 기쁨 속에서 슬픔을 슬픔 속에서 기쁨을 본다"며 "빛과 어둠이 서로를 비추듯, 두 감정은 분리할 수 없는 존재"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시는 사람들의 얼굴과 몸짓에 스며있는 기쁨과 슬픔이란 감정의 결을, 슬픔에도 불구하고 매 순간을 살게 하는, 아름다운 사람의 정신을 캔버스에 담았다"고 전했다.
하 작가는 목원대학교에서 회화(서양화)를 전공했으며, 우석대학교(미술치료), 치유상담대학원대학교(가족상담) 석사를 취득한 후 원광대학교 일반대학원 보건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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