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서 술 먹고 말다툼하다 지인 살해한 60대 구속 송치 … "돈 안 갚았다"

경남 양산경찰서. 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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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말다툼을 벌이다 지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60대 남성이 구속 송치됐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60대 A 씨를 긴급 체포해 구속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0월 30일 오후 9시께 양산시 북부동의 한 여인숙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지인 60대 B 씨와 다투다 깨진 술병으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여인숙 업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31일 오전 10시 48분께 자신의 집에 있던 A 씨를 긴급 체포했다.


A 씨는 당시 만취 상태였으며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B 씨에게 2년간 소액씩 총 200만원가량을 빌려줬는데 갚지 않아 말다툼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두 사람은 20년 전 양산의 한 알코올중독 치료병원에서 만난 사이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의 진술과 현장 감식, 부검 등 보강수사를 토대로 A 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해 지난 6일 검찰에 넘겼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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