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더블유에스아이, 의료용AI 로봇 사업 본궤도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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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7일 더블유에스아이 에 대해 의료용AI 로봇 개발과 심혈관 의료기기 유통사업을 양대 축으로 한 투 트랙 성장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현겸 KB증권 연구원은 "혁신적인 의료용AI 로봇 개발과 성장성이 높은 심혈관 의료기기 유통 사업의 확장이라는 투 트랙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과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어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더블유에스아이의 올 상반기 매출액 258억1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1억6000만원으로 10.0% 늘었다. 인트로바이오파마 실적이 반영되며 매출 성장폭이 컸으나, R&D 투자 확대와 인력 확충으로 판관비가 늘며 수익성은 다소 둔화됐다.


김 연구원은 "자회사 이지메디봇의 의료용AI 로봇 사업이 성장 궤도에 오르고 있다"며 "산부인과 복강경 수술 및 약물 주입용 어시스트 로봇 'U-BOT'은 식약처 제품 허가 및 품질관리 인증 신청이 연내 마무리될 예정으로, 빠르면 2026년 상반기 말 제품 승인 후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1위 의료용 로봇 '다빈치'와 병용 사용을 통해 의료 인력 부족을 해결할 수 있어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블유에스아이는 의료용AI 로봇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도 추진 중이다. 현재 미국과 유럽 특허 절차를 진행 중이며, 향후 뇌 수술용 로봇(B-BOT), Skull Base용 로봇(E-BOT), 심혈관용 로봇(C-BOT)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B-BOT은 2027년 식약처 허가를 목표로 개발이 빠르게 진행 중이다. 김 연구원은 "R&D 영역 세분화를 통한 제품 상업성 및 전문 기술 구축을 통해 기술력과 시장 잠재력을 높여 밸류에이션 상승을 이끌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회사는 고령화에 따른 시장 성장성이 높은 심혈관 및 심부전 관련 의료기기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카테터 기업 KIMAL, 구조적 심장질환 분야 유럽 1위 Lifetech와 총판 계약을 체결했으며 Mitrassist의 폐부종 검사장비 국내 독점 계약을 통해 심부전 진단 영역으로도 사업을 확장했다. 김 연구원은 "이들 제품은 높은 수익성이 기대되는 중장기 캐시카우 사업이 될 전망으로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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