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지난 2일 성북구청 바람마당 일대에서 ‘2025 성북구 올해의 한 책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6년 만에 야외에서 열린 ‘책모꼬지’와 함께 진행돼 도서관의 울타리를 넘어 지역 전체가 함께 즐기는 열린 독서축제로 큰 호응을 얻었다.
성북 책모꼬지 북페스티벌 메인 행사 ‘성북구 한 책 선포식’ 시상자, 수상자 기념사진 (왼쪽부터 문학, 어린이, 비문학). 성북구 제공.
선포식은 성북구립도서관을 비롯해 지역 내 도서관 유관기관, 지역대학, 로컬 상점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해 주민참여형 독서문화 플랫폼 형태로 운영됐다. 특히 성북구민이 직접 참여하는 ‘한책추진단’의 규모가 4000명을 넘었으며, 올해의 한 책 투표에는 8282명의 주민이 참여해 높은 독서 열기를 보였다.
주민들의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2025 성북구 올해의 한 책 문학 부문은 조승리 작가의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가 선정됐다. 해당 작품은 불완전하고 혼란스러운 일상 속에서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을 긍정하는 저자의 시선을 담은 에세이로 “삶을 버티고 나아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비문학 부문에서는 최태현 작가의 ‘이타주의자 선언’이 이름을 올렸다. 이 책은 타인의 행복을 자신의 행복처럼 여기는 ‘이타주의’의 의미를 철학적이면서도 실천적인 관점으로 풀어내며 공동체의 가치를 되새기게 한다.
어린이 부문에서는 강경호 글·다나 그림의 ‘마음먹은 고양이’가 선정됐다. 도전의 가치와 용기를 유쾌하게 전달한 작품으로, 성북구 어린이들의 직접 투표로 결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작가들은 오는 12월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을 통해 성북구를 방문해 구민들과 소통한다. 성북구는 “한 권의 책을 매개로 세대와 이웃이 연결되는 ‘책 읽는 성북’의 가치를 확산시키겠다”며 생활 속 독서문화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도서관을 넘어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책을 읽고 공감하는 자리가 바로 성북의 힘”이라며 “앞으로도 구민이 주체가 되는 독서공동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성북 책모꼬지 북페스티벌 메인 행사 ‘성북구 한 책 선포식’ 기념 사진. 성북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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