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군이 최근 도암면 도장리 마을회관 일원에서 도장리 밭노래 전승을 위한 '도장골 밭노래 한마당'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4일 군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이호범 화순 부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지역 주민과 관광객 등 100여명이 함께 도장리 전통 농요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겼다.
도장리 밭노래 전승 행사 모습. 화순군 제공
전라남도 무형유산으로 새롭게 지정된 화순 능주 씻김굿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도장리의 옛 밭일 현장에서 불렸던 '도장리 밭노래'를 직접 시연하며, 이날 전승 행사의 의미를 되살렸다.
또 지역민들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밭노래 함께 부르기'에 이어, 화순군 향토 유산인 능주 들소리, 내평리 길쌈노래 등 초청공연이 이어져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이호범 화순 부군수는 "마을 주민들이 주체가 돼 사라져가는 전통을 지켜가는 모습이 매우 인상 깊었다"며 "군은 무형유산 보존과 전승에 아끼지 않는 지원을 통해 앞으로도 도장리 밭노래의 가치 계승이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장리 밭노래는 산이 많은 도장리 마을에 있는 밭에서 아낙네들이 무명을 심고 가꾸는 등 밭일 노동요로 여인의 한 등을 서정적으로 풀어낸 노래이며, 전라남도 지정 무형유산 제51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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