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은 내란특검(조은석 특별검사팀)의 구속 영장 청구에 대해 "불체포 특권 포기 약속을 지키겠다"고 4일 밝혔다.
추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불체포 특권 뒤에 숨지 않고 당당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 3일 내란 특검이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구속 기로에 선 상황이다.
추 의원은 특검이 영장에 계엄 4일 전인 지난해 11월29일 윤석열 전 대통령과 만찬이 적시된 것에 대해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 몇 분이 한남동 관저에서 만찬을 한 날이었고 저는 여의도에서 모 언론사 정치부 기자들과 만찬을 한 후 후반부에 잠시 참석해 여러 사람과 함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 당시 의원총회 장소를 본회의장이 아닌 예결위장으로 공지했다는 영장 내용을 두고는 "의총은 항상 예결위장 아니면 본관 246호에서 번갈아 한다"며 "일단 의총 장소를 실무진 판단으로 예결위장을 사용하기 때문에 예결위장으로 공지가 나갔는데 그걸 본회의 참석을 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했다는 식의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추 의원은 "다분히 정치적 접근, 민주당의 주문에 의한 수사 결과를 만들고 꿰맞추기 작업을 한 것 아닌가 의심을 강하게 한다"며 "세세한 내용은 기회 되면 말씀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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