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훈청, 11월 현충시설 ‘대구사범 항일학생 의거 추모비’·‘독립운동 기념탑’ 선정

광복 80주년 맞아 지역 대표 학생독립운동의 뜻 기려

대구지방보훈청(청장 김종술)은 11월의 현충시설로 대구시 중구의 '대구사범 항일학생 의거 순절동지 추모비'와 달서구의 '대구사범학생 독립운동 기념탑'을 선정했다.


이번 선정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지역의 대표적인 학생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이 현충시설을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1938년 대구사범학교 학생들은 일제의 식민지 교육에 저항하며 비밀결사 조직인 '문예부', '연구회', '다혁당' 등을 결성하고 민족의식 고취 활동을 전개했다. 그러나 1941년 일경에 의해 활동이 발각되면서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등 300여명이 체포되는 이른바 '대구사범학교 사건'이 발생했다.


이 중 35명이 구속, 강두안·박제민·박찬웅·서민구·장세파 등 5명은 옥중 고문과 영양실조로 순국했다.


이들의 뜻을 기리기 위해 '대구사범 항일학생 의거 순절동지 추모비'는 1973년 11월 3일 경북대학교사범대학 부설중학교 교정에, '대구사범학생 독립운동 기념탑'은 1998년 3월 1일 두류공원 인물동산 내에 각각 건립됐다.

국가보훈부는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해 2003년 2월 14일 추모비를, 2011년 6월 8일 기념탑을 현충시설로 지정했다.


대구보훈청은 "이번 선정이 지역민이 항일학생운동의 역사와 정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현충시설을 중심으로 한 생활 속 보훈문화 확산에 힘쓸 계획이다.

대구사범학생 독립운동 기념탑.

대구사범학생 독립운동 기념탑.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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