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가 보낸 시신 3구...또 인질 것 아니었다

포로 시신 11구 미송환
타인 시신 송환 착오 이어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 협정에 따라 이스라엘에 넘긴 시신이 이스라엘 인질 사망자의 것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한 구덩이에서 시신을 찾아 운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제공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한 구덩이에서 시신을 찾아 운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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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전날 하마스로부터 인계받은 시신 3구의 유전자 정보를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를 통해 분석한 결과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11명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지난달 9일 인질 생존자와 사망자 전원 석방을 조건으로 이스라엘과 휴전에 합의했다. 생존 인질 20명은 모두 풀려났지만, 숨진 28명 중 17명의 시신만 이스라엘로 송환된 상태다.

지난달 27일에도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인도한 시신 1구가 인질의 것이 아니라 2023년 12월 이미 수습한 사망자 오피르 차르파티의 신체 부위 일부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휴전 합의를 고의로 어겼다고 판단하고 28일부터 이튿날까지 가자지구 전역을 공습했다. 하마스 측은 당시 104명이 숨졌다고 집계했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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