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3분기 영업익 1219억원…전년比 157.2%↑

효성중공업 역대 최대실적
'구조조정' 효성화학, 영구CB 발행

효성 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은 6122억원, 영업이익은 1219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6.0%, 157.2% 증가한 수치다.


효성은 "효성중공업 등 계열사 지분법 이익과 자회사 효성티앤에스의 이익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확대됐다"며 "효성티앤에스는 4분기에도 북미 및 아시아 지역 수주 물량 확대와 유럽 신규 고객 개척을 통해 시장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계열사별로는 효성중공업은 매출액 1조6241억원, 영업이익 2198억원으로 각각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1.8%, 97.3% 늘었다. 이번 영업이익은 단일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중공업 부문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 신재생에너지 전력망 확충 등에 따른 전력기기 수요 폭증으로 글로벌 실적이 지속 증가하며 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건설 부문은 지난 분기 보수적인 리스크 검토를 통한 선제적 재무 반영으로 일시적인 실적 둔화가 있었으나 이번 분기에는 지난해 동기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으로 회복했다.

효성티앤씨는 매출은 3.8% 증가한 2조98억원, 영업이익은 17.0% 감소한 561억원을 기록했다.


효성화학은 매출이 24.5% 감소한 5803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261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한편 효성화학은 이날 1000억원 규모 영구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이를 지주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자본 보충은 자산 매각을 포함해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효성화학에 관련 자금을 지원하는 목적이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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