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3분기 영업익 38.9%↑…석화 부문 5분기만에 '흑자전환'

매출은 11.2조원으로 전년比 11.3% 감소
석유화학 흑전·LG에너지솔루션 실적 개선 영향
"글로벌 수요 부진에도 비용 효율화 등 성공"

LG화학 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679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8.9% 오른 실적을 냈다. 3분기 실적 개선은 석유화학 부문 흑자전환과 생명과학 부문의 희귀질환치료제 기술 수출 수익,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의 실적 개선 등에 따른 것이다.


LG화학은 매출 11조1962억원과 영업이익 6797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12조6203억원)보다 11.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8.9% 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9%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42.6% 증가했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글로벌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고부가·고수익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과 비용 효율화로 개선된 수익을 창출했다"고 말했다.

LG화학 테네시 양극재 공장 건설현장. 아시아경제 DB

LG화학 테네시 양극재 공장 건설현장. 아시아경제 DB

원본보기 아이콘

사업 부문별로 보면,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4조4609억원, 영업이익 291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석유화학 부문에서 지난해 3분기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이후로 5개 분기 만에 다시 흑자로 전환된 것이다. 원료가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과 비용 절감 효과가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8382억원, 영업이익 73억원으로, 전지재료 출하 감소에도 전자 소재와 엔지니어링 소재 중심의 수익성이 유지됐다.

생명과학 부문은 기술 수출(라이선스 아웃) 잔여 계약금 수취로 매출 3746억원, 영업이익 1006억원을 거뒀다.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5조6998억원, 영업이익 6013억원을 기록했다.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소형전지 출하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팜한농은 매출 1015억원, 영업손실 200억원을 기록했으나 4분기에는 작물보호제 매출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