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는 한국의 세계문화유산인 불국사에서 6개 경제체 대표 배우자 행사를 열었다.
31일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의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경북 경주 불국사에서 김 여사는 6개 경제체 배우자들을 초청해 배우자 행사를 주최했다. 다이애나 폭스 카니 여사(캐나다), 아만드 럭슨 여사(뉴질랜드), 루이즈 아라네타 마르코스 여사(필리핀), 루즈루이 여사(싱가포르), 린원쉬엔 영애(대만), 타나논니라밋 여사(태국)가 참석했다.
김 여사는 이날 한복을 입고 배우자들을 영접했다. 배우자들이 "의복이 너무 아름답다"고 칭찬하자 김 여사는 "한국의 전통의상인 한복이다"라며 한복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 여사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해 주목받은 전통 복주머니 안에 핫팩을 넣어 배우자들에게 선물했다. 김 여사는 "복주머니의 황금빛 복(福) 글자는 행복과 행운을 상징한다"며 "받는 순간부터 복이 깃드는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참석하신 모든 분께 늘 행운과 행복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념 촬영은 불국사의 대표 상징물인 청운교와 백운교를 배경으로 복주머니를 들고 진행했다. 이후 이들은 스님들의 문화유산 해설을 듣고, 무설전에서 콩을 주재료로 한 다식 만들기 한식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석했다. 이후 우전 녹차를 곁들인 다도 체험도 진행했다. 행사 운영은 서울 진관사 스님들이 맡았다.
김 여사는 "불국사의 석단을 밟는 발걸음마다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 사람과 사람을 잇는 다리가 놓였다"며 "이날의 만남이 APEC을 넘어 인류가 공존의 길로 나가는 아름다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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