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바이올린 도시’ 이탈리아 크레모나시와 문화·예술 교류 논의

가야금과 바이올린 만남

경북 고령군(군수 이남철)은 31일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저에서 이탈리아 크레모나시와 문화·관광·예술 분야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에 위치한 크레모나시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바이올린의 도시'로, 세계적인 명기 '스트라디바리우스'의 고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고령군은 2014년과 2023년 두 차례에 걸쳐 크레모나시와 상호 교류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회의에는 이남철 고령군수와 안드레아 비르질리오 크레모나시장, 에밀리아 가토 주한이탈리아대사 등 양국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해, 가야금과 바이올린을 매개로 한 양 도시 간 문화·예술 교류 및 관광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회의 이후에는 오는 11월 1일부터 21일까지 덕수궁 돈덕전에서 열리는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 전시회' 관계자들과 함께 만찬을 가지며, 대가야 고도로 지정된 고령군의 역사성과 문화적 잠재력을 알리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이번 크레모나시와의 만남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 간 문화적 연대이자, 미래지향적 교류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고령군이 문화·예술 분야에서 한층 더 발전하고,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고령군이 이탈리아 크레모나시와 우호교류를 추진한다.

고령군이 이탈리아 크레모나시와 우호교류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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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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