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가상자산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3분기 가상자산 랠리 속에서 '어닝 서프라이즈(기대 이상 실적)' 수준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베이스는 올해 3분기 매출이 18억7000만달러(약 2조6700억원)로 시장 예상치(18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고 미 경제매체 CNBC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전년 동기(12억500만달러)보다 55%나 늘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억3260만달러로 전년(7550만달러)보다 5.7배나 급증했다. 주당순이익(EPS)도 1.5달러로 예상치 1.1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둔 데는 친(親)가상자산 정책을 펼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디지털 자산 기업에 대한 규제 완화가 진행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게 주효했다. 지난 6월을 기점으로 미·중 무역전쟁이 개선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공포 심리가 다소 완화된 것도 호재가 됐다. 이와 함께 코인베이스가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빗을 인수하면서 기관 투자자 거래가 늘어난 것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풀이됐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은 지난 4월 연중 저점 기록한 후 반등해 7월 12만달러를 사상 최초로 돌파한 바 있다. 이후 10만~11만달러대를 유지했으며 최근 12만달러를 재돌파했다가 주춤하는 모양새다. 이날 오전 10시 반 기준 비트코인은 코인베이스에서 24시간 전 대비 0.83% 내린 10만95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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