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10대1 주식 분할 결정…"직원 접근성 높인다"

보통주 가격 접근 가능한 수준으로 조정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Netflix)가 30일(현지시간) 10대1 주식 분할을 단행하기로 결정했다. 넷플릭스는 이날 "이사회가 자사 보통주의 10대1 분할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할리우드 지역에 위치한 넷플릭스 본사. 로이터연합뉴스

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할리우드 지역에 위치한 넷플릭스 본사. 로이터연합뉴스


회사는 "이번 주식 분할의 목적은 회사의 주식옵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직원들이 보다 쉽게 주식을 매입할 수 있도록, 보통주의 시장 가격을 접근 가능한 수준으로 조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할 기준일은 11월 10일 장 마감 시점이다. 이 날짜에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는 11월 14일 장 마감 이후 보유 주식 1주당 9주의 추가 주식을 받게 된다. 분할 조정된 가격의 주식 거래는 11월 17일 개장과 함께 적용될 예정이다.


최근 넷플릭스 주가는 꾸준히 상승해 주당 1000달러를 넘어섰으며, 현재 S&P500 지수 내에서 주가가 1000달러를 웃도는 10개 종목 중 하나로 꼽힌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넷플릭스는 전일 대비 1.04% 하락한 1주당 1089달러에 마감했으나, 분할 결정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2% 이상 상승했다. 넷플릭스 주가는 연초 대비 약 22% 상승한 상태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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