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북 경주에서 캐나다 총리의 부인 다이애나 카니 여사와 환담을 가졌다.
30일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혜경 여사가 유엔총회 및 아세안 정상회의와 전날 한복패션쇼에서 카니 여사를 뵌 데 이어 이날 경주박물관에서 (카니 여사를) 다시 보게 돼 '친구를 만난 것 같다'고 반가움을 표했다"고 말했다.
김 여사의 말에 카니 여사는 "한국을 꼭 와보고 싶었는데 이번 APEC을 계기로 방한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했다. 이어 카니 여사는 한복을 입은 김 여사를 향해 "전통의상이 잘 어울리고 참 아름답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대한민국의 전통의상인 한복을 알리고자 APEC 기간 한복을 입고 있다"며 "이날은 특별히 캐나다 국기를 상징하는 색으로 골랐다"고 답했다.
카니 여사는 "딸이 한국에 관심이 많다"며 "특히 K-화장품을 갖고 싶어해 '올리브영'이라는 상점에서 사 올 리스트를 받았다"고 했다. 김 여사는 "지인들을 위한 기념선물로 K-화장품을 추천하려고 했는데 벌써 구입하셨느냐"며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에 감사를 표했다.
카니 여사가 "월정교 근처에서 한식을 먹었는데 매우 맛있었다"고 하자 김 여사는 "평소 요리를 좋아해 다음에 기회가 되면 좋아하시는 음식을 직접 만들어드리겠다"고 했다. 카니 여사는 "단호박 수프를 좋아한다"며 "김 여사님이 이미 요리책을 출판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환담 자리에는 경주 찰보리 가배와 황남빵이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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