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코스피가 장 중 41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차익물량 출회 등으로 상승 폭을 반납하며 4080선에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4.80포인트(0.61%) 오른 4,105.95으로 시작해, 한때 4,146.72로 장중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5.10.30 조용준 기자
코스피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5.74포인트(0.14%) 오른 4086.89에 마감했다. 전날 대비 0.61% 오른 4015.95에 출발한 코스피는 장 중 4146.72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오전 10시 넘어 지수는 하락으로 반전해 4070.79까지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들어 하락폭을 만회하면 상승 반전했다.
KB증권은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이 성과에 대한 언급 없이 귀국길에 오르며 증시 변동성 확대를 유발했다"며 "주도주들은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했고, KOSPI는 오전에만 지수 변동 폭이 약 2%P에 달했으며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후 미국은 대중 관세 10%P 인하, 중국은 1년 동안 희토류 공급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언급했으나 불확실성 해소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며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이 한미 협상에 대해 '반도체 관세는 이번 합의에 포함되지 않았다'라고 발언한 점도 불안심리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77억원과 8379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9373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가 2.75% 올랐다. 또한 전기·전자, 운송장비·부품은 1% 이상 상승했다. 반면 전기·가스, 기계·장비, 건설은 4% 이상 하락했다. 또 의료·정밀, 금속은 2% 이상 밀렸으며 비금속, 통신, 유통, 섬유·의류, 화학, 종이·목재 등은 1% 이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