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노사 임단협 잠정 합의…기본급 8만원 인상

성과금 300%+500만원 포함

현대제철 노사가 기본급 8만원 인상 등 내용이 담긴 2025년 임금·단체협약(임단협)에 잠정 합의했다.


현대제철 노사는 30일 임단협을 진행한 끝에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합의안에는 기본임금 8만원 인상을 비롯해 성과금 300%+500만원+상품권 20만원 등을 지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인천 동구 현대제철 인천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 동구 현대제철 인천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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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은 지난달 2일 성과급 100%+200만원을 첫 제시안으로 내놓은 후 약 한 달간 협상을 거쳐 이번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 이는 예년과 비교해 신속히 합의에 이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현대제철 노사는 지난해 임단협 과정에서 의견 차이를 보이며 7개월간 파업과 직장폐쇄를 반복했다. 2023년에도 노사 갈등으로 잠정안 도출에 6개월이 소요된 바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노사가 경영 환경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서로 양보해 잠정안 합의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노조는 내주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잠정안 추인에 나설 계획이다. 조합원 과반수가 찬성하면 임단협은 타결된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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