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업계가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세 협상이 최종 타결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번 협상에서 한국과 미국 양국은 3500억달러(약 500조원) 규모 투자·협력 패키지를 약속하며 미국에서 선박을 건조하는 데에 최소 1500달러를 투입할 전망이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30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한국의 조선업계는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세 협상이 최종 타결된 것에 대해 크게 환영한다"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이러한 협상 결과를 끌어낸 정부의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협회는 "양국 정상들께서 우리 조선산업을 높이 평가해주신 부분에 대해 무한한 자부심을 느낀다"며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번 협상 결과를 토대로 우리 조선업계는 ▲조선소 현대화 ▲공동 기술 개발 ▲공급망 협력 ▲인력 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국의 파트너들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협회는 또 "우리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진출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한편, 국내에서도 인공지능(AI) 확산을 통한 조선소 생산성 혁신과 취약한 기자재 경쟁력 강화 등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선업계는 관세 인하를 계기로 한·미 간 선박 공동개발과 기자재 인증체계, 인력훈련 등 협력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회는 "한·미 조선 협력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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