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너무 바빠 김정은 못 만나…다시 오겠다"

"김정은 만났다면 미·중 회담 중요성에 비춰 결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다시 아시아 지역을 방문할 뜻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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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미·중 정상회담을 끝으로 1박2일 방한 일정을 마무리하고 미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 안에서 가진 약식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동을 잡기 위해 연락했느냐는 질문에 "내가 너무 바빠서 우리(나와 김정은)는 대화할 기회가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미·중 정상회담)이 여기 온 이유다. 그렇게 했다면(김정은과 대화했다면) 이번 회담의 중요성에 비춰 무례한 행동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다시 오겠다. 김정은과 관련해서는 다시 오겠다"고 밝혔다. 또 '김 위원장과 무엇을 논의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나는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가졌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첫 임기 중 2018년 6월 싱가포르,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 2019년 6월 판문점에서 각각 김 위원장과 회동한 바 있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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