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조 대전 동구청장 "대청호 르네상스시대 열 것"

대청호 일원 '생태관광 중심지'로 새롭게 도약

대청호자연생태관·대규모 장미공원조성·규제 개선 등 시동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사진=모석봉 기자)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사진=모석봉 기자)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은 "대청호는 동구 면적의 절반을 차지하는 소중한 자원으로, 환경 보전과 지역 발전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공간으로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29일 인터뷰를 통해 "생태관을 중심으로 장미공원 조성, 규제 개선 등 대청호 일원 활성화를 차질 없이 추진해, 구민이 체감하는 변화와 지역경제 활력으로 이어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대청호자연생태관 스마트화와 장미공원 조성, 규제 개선 등 민선 8기 핵심사업 '대청호 일원 활성화'를 본격화하며, 대청호를 중심으로 한 생태·관광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청호자연생태관’ 2층 디지털 실감영상관 모습(사진=모석봉 기자)

‘대청호자연생태관’ 2층 디지털 실감영상관 모습(사진=모석봉 기자)


지난해 완료된 대청호자연생태관 스마트화 사업은 총사업비 11억 원을 투입해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체험형 생태관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추진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2층에는 대청호의 사계와 수변 생태를 생생하게 구현하는 '디지털실감영상관', 3층에는 생태 정보를 직접 탐색하고 그려보는 '미디어생태관'이 새로 조성됐다.


그 결과, 올해 9월 기준 방문객은 6만 명을 넘어 지난해보다 57% 증가했으며, 주말마다 가족 단위 관람객이 꾸준히 늘어 대전의 대표 생태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청호자연생태관’ 2층 디지털 실감영상관 모습(사진=모석봉 기자)

‘대청호자연생태관’ 2층 디지털 실감영상관 모습(사진=모석봉 기자)


생태관과 연계한 '대청호 장미공원' 조성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이 사업은 추동 가래울마을 일원 20만 2000㎡ 부지에 장미로드·테마정원·경관조명·생태주차장 등을 포함한 대규모 프로젝트로, 1·2단계에 걸쳐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현재 도시관리계획 결정 및 공원 조성계획 수립 절차가 진행 중이며, 향후 실시설계와 보상 단계를 거쳐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추동 가래울마을(사진=모석봉 기자)

추동 가래울마을(사진=모석봉 기자)


지난해 장미원 시범사업과 전시회를 통해 이미 지역민과 관광객의 호응을 얻은 바 있으며, 완공 시 대청호가 '로즈 힐링 관광권역'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생태·관광 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대청호 규제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청호에서 바라본 청남대 모습(사진=모석봉 기자)

대청호에서 바라본 청남대 모습(사진=모석봉 기자)


대청호는 1980년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이후 특별대책지역·수변구역 등 7가지 규제가 중첩돼 주민들이 40년 넘게 재산권 제약을 받아온 지역이다.


이에, 구는 대덕구, 충북 청주시·옥천군·보은군 등 인근 5개 지자체와 함께 '대청호 유역 공동발전협의회'를 출범하며, 공동 대응에 나섰다.

그 결과 지난해 8월 환경 정비구역 내 음식점 면적을 100㎡에서 150㎡로 확대하는 규제 완화가 반영되는 등 실질적인 성과가 나타났다.


현재는 '대청호 상수원관리구역 제도 개선'을 환경부에 공식 건의하고, 팔당호 사례를 참고한 합리적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 중이다.





충청취재본부 모석봉 기자 mosb@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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