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9일 구조개혁과 관련해 "작은 것이라도 여러 아이디어를 갖고 실제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현 정부에서 어떤 구조개혁에 집중해야 할지 의견을 달라'는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정말 마법적 효과로 뭐 하나만 하면 해결되는 건 없다고 본다"며 "(구조개혁, 미래를 위한 투자 등) 그걸 통해서 이익 보는 집단과 손해 보는 집단이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하나만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대신 한은에서 최근 발표한 구조개혁 페이퍼를 소개했다. 그는 "무인자동차 사업도 택시업계가 어렵다고 계속 미루면 무인자동차가 나중에 도입됐을 때 택시기사는 더 어려워질 수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은 보고서에서는 기금을 마련해 택시면허증을 사들이고, 특정 지역에 시험 테스트를 할 수 있도록 해 미래를 대비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런 예처럼 조그만 것이라도 여러 아이디어를 갖고 실제 추진할 수 있으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한은에서는 여러 제안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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