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홈쇼핑이 중소기업 제품을 검증하는 방송상품검증위원회에서 지난 6년간 '부적격' 판정을 단 한 건만 내린 것으로 드러났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위원회 구성원이 전부 (공영홈쇼핑) 내부위원"이라며 "이분들은 판매 제품이 중소기업 제품인지 아닌지를 검증도 하지 않고 판매액을 늘리는 데 집중할 수밖에 없다. 공영홈쇼핑 당초 목적에 맞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공영홈쇼핑은 방송상품검증위원회를 통해 중소기업 제품 여부를 검증하는데, 김 의원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5년까지 해당 위원회에서 '부적격' 판정을 내린 경우는 단 한 건에 그쳤다.
한 장관은 "공영홈쇼핑이 매출을 올리는 민간 홈쇼핑과 같다면 왜 운영하는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며 "기준을 명확히 하고 위원회도 제대로 구성해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 장관은 공영홈쇼핑의 자사주 발행 검토에 대해 "민영화보다는 T커머스를 새롭게 만들기 위한 정책 검토라고 생각한다"며 "주무부처(중기부)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으로, 검토는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했다. 소상공인 전용 T커머스 채널 신설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다.
그는 "공영홈쇼핑 대표이사가 공석인 상황이어서 전문성을 가진 분이 와서 제대로 바꿀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공영에 방점을 찍고 청년 사업가나 로컬 크리에이터 등 소상공인들의 판로 기회를 만들도록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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