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APEC]이규연 홍보수석 "李 대통령, '포용정신' 강조…만반의 대비 중"

"한미 관세협상, 국익중심 원칙 고수"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특히 강조한 부분은 '포용정신'이라고 밝혔다.


이 수석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번 정상회의가 열리는 곳은 경주화백컨벤션센터인데 '화백정신', 어찌 보면 우리의 포용정신을 강조하고 싶어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또 하나는 '문화 올림픽', '문화 APEC'이다. 곳곳에 우리의 전통문화를 담은 소품이나 아이콘 등이 들어갈 거다. 예를 들어 금관이나 금귀걸이, 천마총 등을 활용할 것이고 불국사에서도 어떤 행사가 열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 경북 경주 보문단지 내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관계자들이 보안검문대를 설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 경북 경주 보문단지 내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관계자들이 보안검문대를 설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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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APEC 정상회의 준비상황과 관련해 "인프라 완비는 예전보다 조금 더 빨리 진행됐고, 행사책임자인 김민석 국무총리께선 수차례에 걸쳐 현장을 점검했다"며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몰라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준비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상당한 긴장을 갖고 임했다. 우리 정부에서 계획했던 행사는 아니었지만, 굉장히 중요한 행사고 시일도 촉박해 부담감이 컸다"며 "여러 상황을 시뮬레이션하고 현장점검을 계속 반복했다"고 답했다.


이 수석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과 관련해선 "대통령실이 타결 가능성이 있다 없다 얘기 한 적은 없다"며 "여전히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시점보다는 국익 중심 원칙을 분명히 고수하고 있다고 이해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됐을 때의 실익에 대해선 "실익이 있는 측면과 그렇지 않은 측면이 모두 있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미국과 우리는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라는 공조 체계가 깨진 적도 없고 흔들린 적도 없다. 만약 북미회담이 열린다면 그 토대 위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혐중 시위대가 경주로 몰려들고 있는 것에 대해선 "과연 이런 게 국익에 도움이 될까"라며 "우리나라가 좋아서, 또 돈을 쓰기 위해 찾아오는 분들을 향해 삿대질하는 것이 과연 국익에 도움이 되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특히 APEC이 열리는 한 주만이라도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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