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에 청년 감성 입히다… 부산대 예술대학, 성북시장에 ‘레트로 문화공간’ 조성

무용공연·포토존 선보이며 도시재생·상생 모델 제시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 예술대학이 부산 동구청과 손잡고 전통시장 활성화와 도시재생을 위한 '성북시장 레트로 공간 조성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지역상생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부산대 예술대학 디자인학과는 라이즈사업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시민 공감형 밀리우(milieu·환경)' 프로젝트를 통해 동구 산복도로에 위치한 성북시장 내 빈 점포를 리모델링, 오는 12월 말까지 레트로 감성 체험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성북시장 레트로 공간과 축제 공연·포토존. 부산대 제공

성북시장 레트로 공간과 축제 공연·포토존. 부산대 제공

이번 프로젝트는 부산 시내 콘텐츠 기업과 협력해 시민들이 구도심 전통시장으로 발길을 돌릴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과거의 '추억의 만화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AI 기반 체험형 콘텐츠를 결합해 세대 간 공감과 흥미를 동시에 유도할 계획이다.

또 예술대학은 문화체육관광부 '예술대학 취업역량 교육개발 지원사업'의 하나로 지난 25일 성북시장에서 열린 '제3회 웹툰이바구길축제'에 참여해 무용학과와 디자인학과 학생들이 게릴라 무용공연과 포토존 연출을 선보였다. 젊은 예술가들의 참여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부산대는 이어 글로컬대학사업을 통해 수업과 연계한 '성북시장 캐릭터 꾸미기 사업'도 12월까지 병행 추진하며, 지역 현장을 기반으로 한 참여형 예술 교육모델을 실현하고 있다.


성북시장 레트로 공간은 오는 12월 28일까지 매주 수∼일요일(월·화 휴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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