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이사장 고진광·이하 인추협)는 지난 25일 오후 1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2025 사랑의 일기 큰잔치 세계 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1992년 제1회 사랑의 일기 큰잔치를 개최한 이래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열려 올해 제34회를 맞은 이번 대회는 인추협과 부산광역시교육청이 공동 주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외에서 5600여 명이 응모했으며 그 중 국회의장상 수상자로 선정된 한국영상대학교 박미소를 비롯해 1623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내용은 지난 1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됐으며, 시상식 참가 신청을 접수해 최종 156명의 수상자와 가족 300여 명이 이날 시상식에 참석했다.
수상자 및 가족들은 시상식에 앞서 국회의사당 본회의장과 국회박물관을 견학하고 가족작품 관람, 기념뱃지 만들기, 수상자의 일기 모음집 관람, 포토존에서 기념 사진 찍기, 우리가 바라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한 대형걸개그림에 각자의 소망을 적어보기 등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식전 행사에서는 학생 대표 최별(대구 소선여중 1), 학부모 대표 차애영, 교사 대표 이영숙(충주남산초 교사)이 '학생·학부모·교사 교육 3주체 신뢰쌓기 선언문'을 낭독하며 서로의 신뢰를 쌓기 위해 가져야 할 마음의 자세를 가다듬는 시간을 가졌다.
수상자들의 재능기부로 펼쳐진 식전 축하공연행사는 수상자(양산 대운초 6 김예영, 대구대청초 4 이봄) 두 학생이 직접 사회를 맡았으며, 김영옥 교수의 지휘와 최하은의 반주로 수상자 합창단의 '사랑의 일기로 크는 우리'라는 노래를 시작으로 태권도 시범(대구대청초 2 박지우), 바이올린 연주(대전 외삼초 6 엄정우), 웅변(청주 청원초 6 백해준), 치어리딩(포항중앙초 3 이예나), 경기 민요(창원 감계초 6 유채은), 이은하 교수의 지도로 익힌 수상자 플래시몹과 함께 하는 서희 가수의 '독도폴에버' 등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졌다.
한편, 지난 7월과 8월 2차례 거행된 인추협 주최 '나는 내일의 지도자 캠프'에서 강연했던 동반성장연구소 정운찬 이사장(전 국무총리), 사랑의일기재단 장광자 운영위원, 용인대학교 전선영 교수(전 대통령실 공감 비서관), 헌정회운영위 구천서 위원장(전 국회의원)도 이날 행사장을 방문해 수상자를 격려했다.
시상식 본행사는 개식 선언, 국민의례 대회사, 축사와 환영사를 소개하는 순서로 이어졌으며 2025 사랑의 일기 큰잔치 세계 대회의 공모 일기를 심사한 전 성주중앙초등학교 손성남 교장의 심사 경과 보고가 있었다.
고진광 이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반성하는 어린이는 삐둘어지지 않는다, 일기 쓰기가 어린이의 인성 함양에 가장 좋은 방안임이라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며 "40년을 이어온 사랑의 일기 운동이 지속되고 더욱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은 동영상으로 축사를 보내왔다. 이밖에 박수현 국회의원, 이용선 국회의원, 최교진 부총리겸교육부장관,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 충청남도의회 홍성현 의장, 서울특별시교육청 정근식 교육감, 인천광역시교육청 도성훈 교육감,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신경호 교육감, 경상남도교육청 박종훈 교육감, 전라남도교육청 김대중 교육감이 축사를 통해 대회를 축하했다.
50개 기관에서 후원한 상장 수여 순서에서는 단체부분에서 대상을 수상한 대구 남성초등학교(교장 나익록)과 모아초등학교(교장 황미영)를 비롯해 156명의 참석 수상자 전원에게 한 명씩 상장을 수여했으며, 수상 시 영상으로 수상자 이름과 상장 사진, 가족작품 사진, 수상자 개인별 인물 사진이 상영돼 가족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상장 수여식 종료 후 수상자들은 자신의 꿈과 대한민국에 바라는 소망을 적은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폐막 퍼포먼스를 진행했는데, 이 나라의 희망인 아이들이 꿈을 향해 무한히 성장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고 인추협은 전했다.
인추협 관계자는 "사랑의 일기 큰잔치는 수상자들이 준비한 자축 행사라는 점에서 함께 준비하고 즐기는 대잔치가 됐다"고 밝혔다.
인추협은 이번 2025 사랑의 일기 큰잔치 세계 대회에 축사를 보내 축하해 주고 상장을 후원해 준 정치권 인사들과 정부 기관장 등에게 고마음을 표했다. 또 이번 행사를 지원해 준 대한항공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임당장학재단, 수상자 사회를 지도해 준 학부모, 축하 무대 출연자를 지도해준 학부모와 김영옥 교수, 최하은, 이은하교수, 가수 서희 등 모든 자원 봉사자들에게도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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