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APEC서 '수소차·로봇' 뽐낸다

CEO서밋에 넥쏘 전시…30일 세션 발표
그룹관 돌아다니는 4족보행 로봇 '스팟'

현대자동차그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북 경주 일원에서 수소차와 목적기반차량(PBV), 로보틱스 같은 핵심기술을 보여주는 전시 및 행사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경주예술의전당 앞 중앙마당에 전시된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 현대자동차그룹

경주예술의전당 앞 중앙마당에 전시된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 현대자동차그룹


공식 부대행사인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이 열리는 경주예술의전당에는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가 오는 31일까지 전시된다. 글로벌 정상급 외교 무대에서 신형 넥쏘가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오는 30일 '수소, 모빌리티를 넘어 사회를 위한 새로운 에너지'를 주제로 세션을 개최해 친환경 에너지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을 세계에 알린다. 지난 6월 출시된 디 올 뉴 넥쏘는 현대차 가 2018년 이후 7년 만에 선보인 승용 수소전기차 넥쏘의 완전변경 모델이다.

신형 넥쏘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주관으로 마련된 APEC 경제전시장 한류·첨단미래산업관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다음 달 22일까지 전시된다. 이와 함께 수소 모빌리티의 핵심 부품인 연료전지 스택의 원리모형이 소개되며 현대로템 의 수소전기트램 홍보 영상도 상영될 예정이다.


경주엑스포대공원 에어돔에 조성된 현대자동차그룹관 전경. 현대자동차그룹

경주엑스포대공원 에어돔에 조성된 현대자동차그룹관 전경. 현대자동차그룹


대한상공회의소 주관 'K-테크 쇼케이스'에 조성된 현대자동차그룹관에서는 수소차뿐 아니라 미래 모빌리티의 대표주자인 PBV와 로보틱스도 선보인다. '수소 존'은 현대차그룹이 구상하는 수소사회의 모습을 표현한 체험형 수소생태계 디오라마(모형)를 전시한다.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로 수소를 생성하고 이를 저장·운송해 모빌리티에 활용하는 전 과정을 시각화했다.


'PBV 존'에서는 기아 의 첫 전용 PBV 모델 'PV5'를 비롯한 PBV 기술을 선보인다. PV5에 아나모픽 LED 스크린(특정 각도에서 볼 때 3차원 입체감을 주는 화면)을 탑재해 관람객들이 다양한 각도에서 PBV 모빌리티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PBV 모듈 교체 기술인 '이지스왑'의 작동 원리를 모형을 통해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경주엑스포대공원 에어돔 현대자동차그룹관 내를 돌아다니는 보스턴다이나믹스의 4족보행 로봇 '스팟(SPOT)'. 현대자동차그룹

경주엑스포대공원 에어돔 현대자동차그룹관 내를 돌아다니는 보스턴다이나믹스의 4족보행 로봇 '스팟(SPOT)'. 현대자동차그룹


'로봇 존'은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와 싱가포르 혁신센터(HMGICS)에서 완성차 제조공정에 실제 활용하고 있는 '주차로봇'과 기울어진 도로·요철·연석 등에서도 수평을 유지하는 기술이 집약된 소형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 등을 전시한다. 전시장 내에는 보스턴다이나믹스의 4족보행 로봇 '스팟(SPOT)'이 자유롭게 이동하도록 배치하기도 한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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