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국감]"불법 투자리딩방 최근 2년간 피해액 약 1.3조"

與 허영 "온라인 사기, 정부 차원 종합대응 시급"

최근 2년간 경찰에 접수된 불법 투자리딩방(투자 추천 대화방) 피해액이 약 1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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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한국인 납치·감금 사건 피해자 상당수가 투자리딩방과 로맨스 스캠(연애빙자 사기) 범행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난 만큼 정부 차원의 종합 대응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3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접수된 불법 투자리딩방 관련 신고는 1만4629건, 피해액은 1조2901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검거 건수는 1만2722건, 검거 인원은 5181명이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023년 9월 투자리딩방 특별단속에 나섰지만 이후로도 매달 평균 580여건의 사건이 접수됐고 피해액도 월평균 500억원을 웃돌았다.

로맨스 스캠 범죄의 피해 규모도 컸다. 경찰이 통계 집계를 시작한 지난해 2월 이후 1년8개월간 접수건수는 2830건, 피해액은 1675억원이었다. 검거 건수는 895건, 검거 인원은 309명이었다.


허 의원은 "불법 투자리딩방 등 온라인 사기 범죄가 단순한 금융사기를 넘어 인신 범죄로 발전하고 국가적 위기 대응이 필요한 수준으로 번지고 있다"며 "국무조정실이 중심이 돼 경찰청·외교부·금융당국이 협업하는 국제범죄 대응 체계를 신속히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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