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25일부터 이틀 동안 하반기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진행했다.
26일 삼성에 따르면 이번 시험은 종합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절차로,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9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삼성은 지난 8월 지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GSAT과 면접, 건강검진 절차를 거쳐 신입사원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이후 2020년부터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된 GSAT은 올해도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돼 지원자들이 독립된 장소에서 PC를 통해 응시했다. 시험 일주일 전에는 예비소집을 통해 네트워크와 장비 점검이 이뤄졌다.
삼성은 지난 9월 향후 5년간 6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부품사업과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성장 산업 분야에 채용을 집중할 방침이다. 삼성은 "인재제일의 경영철학 아래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1957년 국내 기업 최초로 신입사원 공개채용 제도를 도입한 삼성은 약 70년 동안 공채를 유지하고 있다. 1993년에는 대졸 여성 공채를 신설했고 1995년에는 학력 제한을 없애며 열린 채용 문화를 확산했다. 최근에는 직급 통합, 평가제도 개선 등을 통해 수평적 조직문화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은 채용 확대와 함께 청년 고용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채용연계형 인턴제도와 기술인재 채용을 통해 대학생과 마이스터고 졸업생에게 실무 경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 1600명을 특별 채용해 기술 인력의 사회적 인식을 높였다.
또한 청년 소프트웨어·인공지능 교육 프로그램인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를 운영해 2018년 이후 8000명 이상이 수료하고 2000여개 기업에 취업했다. 자립준비 청년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희망디딤돌 2.0',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 지역 청년 지원사업 등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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