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6세대 이동통신(6G), 인공지능(AI), 양자, 우주산업 등 미래 핵심 기술 분야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산·학·연 전문가들과 협력에 나섰다.
LG전자는 24일 서울 서초구 서초R&D캠퍼스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과 공동으로 '퓨처 2030 서밋(Future 2030 Summit)'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래 기술 연구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기술 목표 및 응용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6G, AI, 양자 기술, 우주산업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LG전자가 24일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표준과학원(KRISS)와 함께 개최한 'Future 2030 서밋'에서 LG전자 CTO 김병훈 부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LG전자
LG전자는 2022년부터 KAIST, KRISS와 함께 6G 그랜드 서밋을 열어왔으며 올해부터는 피지컬 AI(Physical AI), 양자 기술(Quantum-X), 우주산업 기술(Space Tech) 등으로 논의 범위를 확장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병훈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 이광형 KAIST 총장, 박연규 KRISS 부원장, 박인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환영사와 축사를 했다. 조동호·홍성철 KAIST 교수, 허준 고려대 교수, 김동구 연세대 교수, 한상욱 한국양자정보학회장, 항공우주청 및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관계자 등이 참석해 기술 발표와 전시를 진행했다.
기조연설은 장영재 KAIST 교수와 마사히로 호리베 일본산업기술종합연구소(AIST) 박사가 맡았다. 장 교수는 피지컬 AI 기반 제조 생태계 구축 전략을, 호리베 박사는 일본의 양자 기술 생태계 전략을 소개했다.
LG전자는 이날 ▲주파수 효율을 극대화한 6G 전이중무선(FDR·Full Duplex Radio) 기술 ▲P5G 기반 스마트팩토리 로봇 제어 솔루션 ▲비지상통신망(NTN)을 활용한 차세대 음성 통신 기술 등을 시연했다. 또한 KAIST와 KRISS는 AI 반도체 기반 로봇, 6G 무선 전파 측정 시스템, 양자 컴퓨팅 소재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 등을 전시했다.
LG전자는 2019년 국내 최초로 KAIST와 함께 '6G 연구센터'를 설립한 이후 6G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산학연 협력 체계를 구축해왔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몰입형 실감 콘텐츠 전송, 통신·AI·센싱 융합 기술 등을 AI홈, 모빌리티, 스마트팩토리 등 차세대 사업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또 LG AI연구원 및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협력해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차 등 피지컬 AI 분야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있으며, 내년 예정된 누리호 5차 발사에는 통신용 안테나를 탑재해 우주산업 기술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김병훈 부사장은 "다양한 연구개발 파트너와의 협력을 지속해 6G, AI, 양자, 우주 기술 등 미래 핵심 기술 분야의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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