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이순신 축제’에 2만명 참여해 '충무로 들썩'

서울 중구, ‘이순신1545’ 도시브랜드 공개
내년부터 4월 이순신 탄신일 맞춰 개최

올해 처음 열린 이순신 축제에 2만여명의 방문객이 참여하며 성황리에 끝났다.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25일 이순신 장군의 생가터 인근에서 개최한 ‘2025 이순신축제’에 다양한 세대와 국적의 방문객과 주민 등이 참여해 ‘충무공 이순신 탄생지, 중구’의 의미를 새겼다고 26일 밝혔다.

이순신 축제 공연 참가자들이 철봉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중구 제공.

이순신 축제 공연 참가자들이 철봉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중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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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는 을지로3가역에서 명보아트홀, PJ호텔로 이어지는 거리를 무대로 다채롭게 펼쳐졌다. 해군홍보대의 비보잉 공연과 풍물놀이로 개막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중구의 새로운 도시브랜드 ‘이순신1545 중구’도 공식 선포됐다. 이 브랜드는 이순신 장군의 탄생연도 ‘1545년’을 모티브로, 영웅을 품은 중구가 위대한 역사의 시작점임을 상징한다.

행사 현장 곳곳에는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명보아트홀 광장에서는 주민 120여명이 참여한 협업 미술 프로젝트 ‘드로잉 이순신·드리밍 이순신’ 제막식이 열려 대형 소년 이순신 그림이 공개됐다. 가장 큰 인기를 끈 ‘철인 이순신 콘테스트’에서는 로잉머신 완주전, 줄넘기·턱걸이 등 체력 대결이 펼쳐져 관람객들의 응원을 받았다.


또한 금돼지식당, 태극당 등 중구의 대표 맛집과 전통시장 상인들이 참여한 먹거리존 ‘순신 FIELD’는 행사 내내 인파로 붐볐다. ‘이순신 밥상 요리 상품화 대회’에서는 장군의 정신을 담은 다양한 창의 요리가 선보였으며, 대상은 거북모양 약과와 감태 요리를 선보인 명량모자 팀에게 돌아갔다.

먹거리 순신필드 모습. 중구 제공.

먹거리 순신필드 모습. 중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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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극, 철봉 퍼포먼스, 가수 김태연의 축하공연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무대도 이어졌다. 해군홍보대가 개막과 피날레를 장식하며 축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축제는 이순신 장군의 용기와 지혜를 오늘의 중구에 새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주민과 함께 만들고, 주민이 주인공 된 이순신 축제가 중구의 자부심이 되고, 영웅의 탄생지인 중구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구는 내년부터는 충무공 이순신 탄신일인 4월 28일에 맞춰 축제를 열 계획이다.

중구는 25일 제1회 이순신 축제를 열었다. 중구 제공.

중구는 25일 제1회 이순신 축제를 열었다. 중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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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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