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오후 '갭투자' 논란을 빚었던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의 면직안 재가는 이 차관이 사의를 표명한 지 채 하루도 되지 않아 수용됐다.
이 차관은 한 유튜브 채널에서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을 설명하던 도중 부적절한 발언을 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당시 이 차관은 '시장이 안정되면 집값이 내려가니 돈을 벌어 그때 사면 된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하지만 이 차관이 지난해 7월 경기 성남 분당구에 있는 고가의 아파트를 산 뒤 전세 계약을 한 사실이 밝혀져 '내로남불' 비판이 일었다. 이 차관은 실거주 목적이었다고 해명하고 대국민 사과까지 했지만 높은 가격에 매도할 때까지 기다리는 등 사실상 투기용이 아니었냐는 의심이 이어졌다.
이에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차관의 발언과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비판하는 목소리에 대해 "국민 목소리를 신중히, 엄중히 귀 기울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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