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없이 55억원"…'흑백요리사' 윤현준 PD, 트리마제 최고가 매입

매입가 54억9000만원, 전액 현금 결제
84㎡ 기준 단지 내 최고가 거래 기록

넷플릭스 히트작 '흑백요리사'를 연출한 스튜디오 슬램 윤현준 PD가 서울 성수동의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트리마제(Trimage)를 54억9000만원에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매입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트리마제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트리마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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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대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윤 PD는 지난 6월24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트리마제 전용면적 84㎡형 한 세대를 54억9000만원에 계약하고, 이달 13일 잔금을 완납해 소유권 이전 절차를 마무리했다.

등기부상 근저당권이 설정되지 않아 금융기관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거래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거래는 트리마제 84㎡ 기준 역대 최고가로 기록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같은 평형은 지난해 39억2000만원(2023년 7월)에서 올해 초 50억원을 돌파했으며, 이후 51억원대를 유지하다 윤 PD의 거래로 신고가를 다시 경신했다.

넷플릭스 히트작 '흑백요리사' 포스터

넷플릭스 히트작 '흑백요리사'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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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PD는 KBS를 거쳐 JTBC에서 활동한 뒤 현재 스튜디오 슬램 대표로 예능 연출을 맡고 있다. 그는 '크라임씬', '싱어게인' 등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오디션·추리 예능을 선보이며 독창적 연출로 주목받았다.


특히 스튜디오 슬램이 제작한 흑백요리사는 한국 예능 최초로 넷플릭스 세계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흥행을 이끌었다. 이 공로로 윤 PD는 올해 4월 열린 '제37회 한국PD대상'에서 올해의 PD상을 수상했다.

윤 PD는 현재 경기 고양시 킨텍스원시티3블럭 84㎡를 소유 중이며, 이번 트리마제 매입으로 서울 성수동으로 거주지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기존 고양시 주택은 매각하지 않은 상태다. 해당 주택의 시세는 약 12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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