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15년간 정체됐던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604가구 규모의 공동주택 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제10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서대문구 홍은동 274-4번지 일대 '홍은5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에 대한 건축·경관·교통·교육·환경·재해 6개 분야 통합심의(안)을 조건부 의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대상지는 서대문구청과 백련산 근린공원 인근에 위치한다. 2009년 5월 정비구역 지정 후 다음 해 조합이 설립되었지만 구역계 설정, 사업성 등 사유로 사업추진이 정체됐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정비계획(변경)을 토대로 수립한 통합심의(안)이 의결되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해당 사업으로 인해 7개동, 지상 25층 규모 총 604가구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이 건립된다. 공공임대주택 24가구도 포함된다. 배후 백련산의 능선과 조화를 이루는 스카이라인이 형성되도록 계획했다.
아울러 백련산에서 홍제천 방향으로 이어지는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주변 지역 주민의 보행환경도 개선할 방침이다. 중앙광장과 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와 같은 개방시설도 배치한다. 남측에는 연도형 근린생활시설과 작은도서관 등 부대·복리시설을 건립해 가로 활성화를 유도할 예정이다. 통합심의에선 소음 관련 방음 대책도 주문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통합심의 의결로 15년간 지체됐던 홍은5구역 재건축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게 됐다"며 "정비사업의 핵심인 인허가 단계의 규제를 개선해 사업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신속통합기획 2.0을 적용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