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보 서울경찰청장, 이태원 참사 현장 방문…철저한 인파 관리 지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이태원, 홍대 지역의 안전 취약 요인을 살펴보고 현장 경찰관들에게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오른쪽 두번째)이 24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 등을 찾아 안전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오른쪽 두번째)이 24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 등을 찾아 안전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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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에 따르면 박 청장은 24일 오후 이태원 참사 현장을 방문했다. 서울경찰청장 중 참사 현장을 찾은 건 박 청장이 처음이다.


박 청장은 참모진과 함께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참사 현장 한쪽에 마련된 '추모의 벽' 앞에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경찰은 이날부터 25일까지,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로 정한 핼러윈 집중관리 기간에 4900여명을 동원해 특별안전활동을 실시하고, 인파 밀집도에 따라 단계별로 차량을 통제하기로 했다.


경찰은 주요 목지점마다 경력을 배치하고, 안전펜스 등 안전장비를 증설해 혼잡 상황에 따라 단계별 인파 통제와 일방통행로 운영을 병행할 계획이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24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현장을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24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현장을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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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중점관리지역' 8곳에는 경찰·행정안전부·소방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합동상황실을 설치해 인파감시 CCTV(443대) 영상을 실시간 공유하며 대응할 예정이다.


중점관리지역에는 종로구 익선동, 중구 명동거리, 용산구 이태원 관광특구, 성동구 성수동 카페거리, 광진구 건대 맛의거리, 마포구 홍대 관광특구, 강남구 강남역 및 압구정 로데오거리가 지정됐다.

아울러 경찰은 핼러윈 기간 용산구 이태원로(이태원 입구~제일기획교차로), 마포구 잔다리로(삼거리포차~상상마당), 중구 명동거리(삼일대로 입구~중앙우체국 앞), 성동구 연무장길(대림창고교차로~경동초교교차로) 등에서 단계별로 차량 진입을 제한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핼러윈 기간 도심 번화가를 찾는 시민들은 해당 지역의 교통통제 및 보행자 일방통행로 등에 주의를 기울이고 경찰의 안내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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