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망 시스템 709개 중 481개가 복구됐다.
2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정상화된 시스템은 종전보다 7개 추가된 481개다. 복구율은 67.8%다.
등급별로는 ▲1등급 40개 중 34개(85.0%) ▲2등급 68개 중 52개(76.5%) ▲3등급 261개 중 183개(70.1%) ▲4등급 340개 중 212개(62.4%)다. 새로 추가된 복구 시스템은 문서24, 해양수산부 정보화지원시스템, 기획재정부 국문 관리자시스템, 보건복지부 장애인건강보건관리포털, 고용노동부 다우리포털시스템과 메신저, 국무조정실 정부업무평가포털 등이다.
이중 '문서24'는 1등급 대국민 시스템 중 하나로, 온라인으로 행정·공공기관과 전자문서 수발신할 수 있다. 현재 전자문서 작성, 발송 및 접수, 수발신 문서 알림 기능 등 문서24 시스템의 주요 기능 이용이 가능하다. 대용량 별송 서비스(20MB 초과 문서 발송)는 서버 자원을 추가 구축해 다음달 초까지 서비스할 예정이다. 또한 문서 수발신 상황을 안내해 주는 국민비서 알림 서비스는 국민비서 복구 상황에 맞춰 향후 서비스를 개시하고 그 전까지 카카오톡 알림 서비스를 통해 수발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날 국정자원 대전센터 화재 사고와 관련해 공주센터를 찾아 정부 전산망의 재해복구 체계를 점검했다. 공주센터는 백업 전용 데이터 센터를 지하 터널에 구축해 핵폭발 등에 대비한 전자기 펄스(EMP), 화생방, 지진 등에도 방호가 가능하도록 특수시설을 갖췄다.
이날 윤 장관은 이들 시설을 살펴본 뒤 발전기와 무정전 전원장치(UPS), 냉각탑 등 주요 기반 시설에 대한 관리 상황도 점검했다. 또 대전·광주·대구 센터의 정부 주요 데이터를 온라인으로 백업 중인 재해복구 체계를 점검했다.
공주센터는 2023년 5월 건축 공사를 마무리하고 재해복구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전산환경 구축 사업을 올해 9월 말 완료했다. 대전·광주·대구 센터에서 운영 중이던 온·오프라인 백업 시스템을 이전해 10월부터 본격 운영 중이다.
윤 장관은 "현재 진행 중인 센터 간 이중화 시범 사업을 신속히 완료해 앞으로는 어떤 상황에서도 행정서비스가 장기간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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