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BS스포츠 생방송 도중 여성 진행자의 드레스가 찢어지는 아찔한 방송사고가 발생했다. 진행자는 놀라지 않고 재빨리 옷을 붙잡으며 위기 상황을 침착하게 넘겼다. 방송사고는 22일(현지시간) 미국 CBS스포츠의 생방송 프로그램 'UEFA 챔피언스리그 투데이(UCL 투데이)'가 진행하던 중에 일어났다.
베테랑 진행자인 케이티 스콧(44)은 패널들과 인사를 나누던 중 먼 곳에 앉은 축구선수 뎀프시와 악수하기 위해 손을 뻗었고ㅡ 그 순간 드레스의 옆구리 부분이 찢어지고 말았다. CBS스포츠 UEFA 챔피언스리그 투데이
원본보기 아이콘베테랑 진행자인 케이티 스콧(44)은 패널들과 인사를 나누던 중 먼 곳에 앉은 축구선수 뎀프시와 악수하기 위해 손을 뻗었다. 그 순간 드레스의 옆구리 부분이 찢어지고 말았다. 스콧은 당황한 기색을 보였지만 곧바로 손으로 찢어진 부위를 가리고 방송을 이어갔다. 자칫 대형 방송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순간이었지만, 스콧의 침착한 대처가 빛났다.
스콧은 침착하게 옷을 붙잡은 채 대화를 이어갔고, 패널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스콧이 "방금 내 윗옷이 터졌어요"라고 말하자 패널들은 "진짜?"라며 "스트레칭 좀 해봐요"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방송 직후 해당 장면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도로 퍼졌다. 스콧의 발 빠른 대처에 누리꾼은 "프로는 다르다", "순간적으로 손이 옷으로 가는 게 놀라운 판단력", "그 와중에 표정 하나 변하지 않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케이티 스콧은 20년 넘는 방송 경력을 지닌 베테랑 스포츠 앵커로, 독일 도이체벨레와 영국 스카이 스포츠 등에서 활약했다. 이후 미국에 진출해 CBS스포츠에 합류했으며, 현재 UCL 투데이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티에리 앙리, 제이미 캐리거, 마이크 리차즈 등이 패널로 출연해 특유의 유쾌한 호흡을 선보이며 시청자들로부터 높은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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