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부터 올해 9월까지 국립중앙도서관이 보관 중인 자료 9478건이 훼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수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이 22일 공개한 국립중앙도서관 자료에 따르면, 해마다 수천 건의 훼손이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2022년에는 3536건에 달했다.
훼손 유형은 낙장(쪽이 떨어짐), 본문지·표지 손상, 제본 파손 등 다양하다. 일부는 볼펜이나 마커로 낙서가 심해 폐기됐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매년 장서 점검을 통해 훼손 자료를 파악하고 보존·복원을 조치하고 있다. 2020년부터 올해 9월까지 파손 및 훼손 자료 복원에 투입된 예산은 총 32억3200만원이다.
박 의원은 "한 권의 책을 잃는 일은 한 시대의 기억을 잃는 것과 같다"며 "국립중앙도서관은 국내 대표 도서관으로서 자료 훼손을 최소화하고, 국민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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