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인베스트먼트는 22일 "중소벤처기업부 '스케일업 팁스(Scale-up TIPS)' 2기 운영사로서 추진 중인 델타팀 컨소시엄의 중간 성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스케일업 팁스는 중기부가 추진하는 민관협력형 스케일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기술집약형 유망 중소·벤처기업이 본격적인 성장 단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민간 투자사가 10억원 이상의 선행 투자를 진행하면 정부가 3년간 최대 12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과 최대 20억원의 지분투자를 매칭하는 구조다.
올해로 4년 차를 맞은 본 사업에서 HB인베는 누적 23개 기업 추천, 18개 선정, 2건의 매칭 투자 성공 등 성과를 냈다. HB인베는 NVC파트너스, 전략컨설팅 집현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컨소시엄 델타팀으로 활약하며 '투자·R&D·사업화·글로벌 진출'을 아우르는 전주기 성장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또한 단순한 자금 투자를 넘어, 피투자기업의 성장 전략 수립부터 글로벌 확장까지 전 과정을 함께하는 성장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전담 코디네이터 중심의 밀착형 컨설팅을 통해 기업의 기술개발·사업화 마일스톤을 함께 설계하며, 기업 맞춤형 스케일업 파트너십 모델을 구축해왔다.
대표 성과 기업은 엔젯(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코어라인소프트(AI 의료영상 분석), 루미르(항공·우주 위성영상), 이서(반도체 공정센서), 글루진테라퓨틱스(AAV 유전자치료제) 등이다. 또한 입셀·온힐·알피·모르페우스·온코소프트·에이아이트릭스·모니터코퍼레이션 등 헬스케어 기업군의 매출 성장 및 해외 진출이 이어졌다.
특히 루미르·입셀은 델타팀 네트워킹을 통해 협업 관계를 구축하고, 보건복지부 '의료난제 극복 혁신사업'의 공동연구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상생형 연구 협력 모델을 실현했다. 이와 함께 파트너십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델타팀 밋업데이'를 정례화했다. 2023년 1차 밋업엔 엔젯·루미르 등 8개사, 지난해 2차 밋업에는 입셀·온코소프트 등 15개사가 참여했다. 또한 보스턴·뉴욕 밋업 등 10건 이상의 글로벌 네트워킹 행사에 참가하며 해외 투자자 및 딥테크 파트너와 협력 생태계를 확장했다.
HB인베는 향후 스케일업 팁스 후속 단계로 ▲글로벌형 스케일업 팁스 추천기업 확대 ▲AI·바이오·소부장 등 국가 전략기술 중심의 투자 집중 ▲글로벌 투자자 매칭 프로그램 신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R&D·투자·정책 지원이 하나로 연결되는 전주기 지원체계를 고도화하고, 파트너십 기반의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를 정착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황유선 HB인베 대표는 "스케일업 팁스는 투자기업을 일방적으로 지원하는 구조가 아니라, 함께 고민하고 성장 방향을 설계하는 상생형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피투자기업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성장의 전 과정을 동행하고, 국내 벤처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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