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오는 24일부터 지역 어르신을 위한 MBTI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자치구 최초 직영기관인 ‘노원어르신상담센터’에서 열리며, 만 65세 이상 어르신 10명을 대상으로 총 4회기에 걸쳐 진행된다. MBTI 성격유형 검사를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타인을 존중하는 관계 형성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각 회기는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너와 나, 우리를 잇는 다리 ▲내 삶을 비추는 거울 ▲나의 이야기, 새로운 시작 등으로 구성돼 있다. 어르신들은 인생의 한 장면을 담은 사진을 공유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다른 성격유형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또 인생의 타임라인을 그리며 지난 삶을 되돌아보고, 자신에게 맞는 노년의 삶을 설계하게 된다.
참가 신청은 23일까지 전화(02-2116-2198)를 통해 가능하며, 프로그램 시작 전 전문상담사와 함께 MBTI 검사를 진행한다.
노원어르신상담센터는 구가 직접 운영하는 어르신 맞춤형 상담 거점기관으로, 2023년 7월 개관 이후 개인상담·찾아가는 상담·집단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주요 상담 주제는 배우자나 가족과의 사별, 은퇴 후 상실감, 가족갈등, 전쟁 트라우마 등 생애주기별 정서 지원 중심이다.
또한 구는 노원경찰서 APO(학대예방경찰관), 노원구 위기가정통합지원센터(소나무센터), 지역 복지기관 등과 연계해 ‘위기 어르신 안전망 원스톱 통합지원네트워크’를 운영, 위기 상황에 놓인 고령자 발굴과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MBTI 집단상담을 통해 어르신들이 자신을 돌아보고 세대 간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정서적 안정을 돕는 다양한 상담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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