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당 위원장 선거 10년만에 경선…김원이·조계원 한판 승부

김 의원 "전남 이익 대변 힘 있는 일꾼 될 것"
조 의원 "내년 지선·이재명 정부 성공 견인"

김원이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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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원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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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 사퇴로 공백이 된 도당 위원장 선거가 경선으로 치러지게 됐다. 약 10년만이다.


21일 지역정계 등에 따르면 목포가 지역구인 김원이(재선) 의원과 여수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조계원 의원(초선)은 이날 전남도당 위원장 선거에 출마할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김 의원은 출마 선언문을 통해 "전라남도는 지금 경제위기와 민생위기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와 머리를 맞대고 전남의 이익을 관철시킬 힘 있는 일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부권 석유화학·철강 산업 위기에는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서부권 재생에너지와 동부권 산업을 융합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핵심과제로 ▲해상풍력 기반 RE100 산업단지 조성 ▲전남권 국립의대 설립 ▲이차전지·소부장 특화단지 구축 ▲첨단소재·우주항공 산업 육성 등을 제시했다.

조 의원도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전남도당은 내년 지방선거의 승리와 현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이끌 견인차가 돼야 한다"며 "전남 발전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당원이 주인인 전남도당 ▲컷오프 없는 26 년 지방선거 ▲당원협의회 및 도당 정책기능 강화 ▲지방의원 및 당원들의 도당 위원회 참여 통로 대폭 확대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한편 도당위원장 경선은 권리당원 90%, 대의원 10%가 참여해 온라인 및 전화 투표로 치르게 된다. 결과는 내달 1일 열리는 전남도당 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민주당 전남도당 원장 경선은 지난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황주홍·이윤석 의원 이후 10년 만이다.





호남취재본부 심진석 기자 mour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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