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일본 첫 여성 총리로 선출…석 달 만에 정치 공백 마침표

중의원·참의원 투표서 모두 과반 득표

일본 집권 자민당의 다카이치 사나에 총재가 21일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가 됐다. 다카이치 총재의 선출로 지난 7월 선거 참패 이후 석 달간 이어졌던 정치 공백과 여야 갈등도 일단락됐다.



다카이치 사나에 당시 총무상이 2019년 9월11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발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당시 총무상이 2019년 9월11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발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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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재는 전체 465표 가운데 237표를 얻어 절반(233표)을 넘겼다. 자민당과 새로운 연정 파트너인 제2야당 일본유신회, 그리고 일부 무소속 의원들이 다카이치 총재를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의원 의석은 자민당이 196석, 일본유신회가 35석으로, 양당 합산 231석으로 절반(233석)에서 2석이 부족하다.

뒤이어 치러진 참의원(상원) 선거에서는 전체 236표 중 다카이치 총재가 123표를 득표해 입헌민주당의 노다 요시히코 대표(44표)를 제쳤다.


총리 선출이 완료되면서 일본 정부 대변인인 관방장관이 다카이치 내각의 각료 명단을 발표하고, 이날 저녁 새로운 다카이치 내각이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는 이날 오전 내각과 함께 총사퇴했다.


AP통신은 "이번 선출은 전날 다카이치 총리가 새 연정 파트너와 연합 합의를 체결한 직후로 그의 집권 연합이 한층 오른쪽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고 전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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