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통신 솔루션 전문기업 옵티코어 (대표이사 문유석)가 AI 기반 가축 헬스케어 솔루션 전문기업 한국축산데이터(대표이사 경노겸)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수출형 AI 데이터 인프라 구축' 국책 과제를 공동 수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AI 학습 및 산업 데이터 서비스에 특화된 한국형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수출 가능한 패키지 모델로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두 회사는 AI 인프라와 산업 데이터를 결합한 '데이터 주권형 AI 인프라(Data Sovereignty Infrastructure)' 모델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사업의 핵심은 ▲글로벌 데이터 뱅크 네트워크 구축 ▲설계비용 20% 절감 및 전력 소모 최소화 ▲친환경·저전력형 AI 데이터센터 표준 설계 ▲재생에너지 연계형 상품화 등으로 한국형 AI 데이터센터의 수출 경쟁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옵티코어는 이번 과제에서 AI 데이터센터 핵심 모듈 설계 및 운영 최적화 기술을 담당한다. 회사는 광통신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의 고도화와 상용화 구축을 주도할 계획이다. 최근 66억원 규모의 광트랜시버 대형 공급 계약에 이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800Gbps급 광트랜시버, 데이터센터용 스위치 등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5G 통신과 AI 데이터센터를 양대 축으로 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한국축산데이터는 스마트축산 분야에서 축적한 대규모 산업 데이터와 AI 응용 기술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축산 AI 기술과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결합한 새로운 산업형 AI 모델을 선보이며, 국가 데이터 주권을 지키면서도 수출 가능한 AI 인프라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국축산데이터는 앞서 글로벌 IT기업 Dell과 공동 구축한 AI 모듈형 그린 데이터센터를 통해 운영비 절감과 데이터 처리 효율을 높였으며, 인도·말레이시아·영국 등 현지 실증 프로젝트에서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두 회사는 올해 하반기부터 AI 데이터센터 핵심 모듈 개발에 착수해 2026년 상반기까지 국내 실증 테스트와 해외 파일럿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국가별 산업 환경과 수요에 맞춘 맞춤형 AI 데이터 인프라 패키지 모델을 단계적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특히 동남아시아·유럽·중동 등 주요 축산 수출국을 중심으로, 현장 여건에 최적화된 데이터 운영 구조를 적용해 각국의 데이터 주권과 에너지 효율성을 동시에 고려한 AI 인프라를 제공할 방침이다.
옵티코어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의 핵심인 전력 효율화, 컴퓨팅 최적화, 모듈형 설계 기술을 통해 한국형 AI 인프라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친환경 AI 데이터센터의 수출 표준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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