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지체장애인협회(지회장 이경우)는 오는 11월 22일부터 30일까지 해운대구 시그마 0.3 카페에서 따뜻한 나눔행사인 '다온제(多溫祭)' 일일찻집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다온제'는 '많은 따뜻함이 모이는 축제'라는 뜻으로, 이번 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지역 나눔의 장으로 기획됐다.
협회는 행사 수익금 전액을 지체장애인상담교육센터 및 평생교육시설 설립 기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일일찻집은 단순한 모금행사가 아니라, 장애인들이 스스로의 꿈을 세울 수 있는 터전을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커피 한 잔, 차 한 잔이 모여 누군가의 내일을 밝히는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행사 기간 동안 방문객들은 협회 회원들과 함께 커피와 차를 즐기며,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토론의 장과 기부 참여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협회를 중심으로 지역 내 다양한 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참여해, 지역사회가 장애인을 '돕는 대상'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 인식하는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회는 이번 모금액을 기반으로 2026년 상반기 내에 '지체장애인상담교육센터' 설립 준비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는 지체장애인 평생교육시설을 운영해 직업교육, 심리상담, 문화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나눔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함께 머물고 마음을 내어주는 일"이라며 "지역사회 전체가 장애인과 함께 배움과 자립의 길을 여는 따뜻한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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