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개발협회(KODA)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내달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A.N.D 20(ALL NEW DEVELOPER PROJECT 20)' 행사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 쿠슈너 컴퍼니, 일본 모리빌딩, 네덜란드 엣지 등 세계적인 디벨로퍼들이 직접 참여해 글로벌 부동산개발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공식 출범한 '20주년 기념사업단'(단장 김한모 HM그룹 회장·부단장 김대건 리건그룹 회장)이 주관한다. 사업단은 1년 가까이 해외 주요 디벨로퍼와 교류를 이어왔다. 7월에는 뉴욕 쿠슈너 컴퍼니 본사를 방문해 경영진과 회동했고, 9월에는 일본 모리빌딩 본사에서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협회는 이 같은 교류의 성과로 세 곳 글로벌 디벨로퍼의 공식 참가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행사 당일 오전에는 '글로벌 디벨로퍼 콘퍼런스'가 열린다. 미국의 쿠슈너 컴퍼니에서는 재러드 쿠슈너 전 백악관 선임보좌관의 여동생이자 경영 총괄인 니콜 쿠슈너 마이어(Nicole Kushner Meyer)가 강연자로 나선다. 일본 모리빌딩에서는 롯폰기힐스 프로젝트를 이끈 모리 히로오(Mori Hiroo) 부사장이, 네덜란드 엣지(Edge)에서는 자산배분 대표 세실 바브콕(Cecile Babcock)이 각각 연단에 오른다. 국내에선 1세대 디벨로퍼로 꼽히는 문주현 MDM그룹 회장도 강연을 맡는다.
행사는 19일 해외 초청 인사들과의 사전 만찬으로 시작해, 20일 오전 컨퍼런스와 토론, 좌담회로 이어진다. 오후에는 본 행사인 'KODA 20주년 기념식'이 열린다. 협회는 이 자리에서 ▲향후 20년의 비전을 제시하는 'NEXT 20 비전선포식' ▲'한국부동산개발산업연구원' 발족식 ▲'KODA 디벨로퍼 어워즈' 시상식을 함께 진행한다.
김한모 20주년 기념사업단 단장은 "세계적인 디벨로퍼들이 흔쾌히 참여 의사를 밝혀준 것은 국내 디벨로퍼 업계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며 "이번 A.N.D 20을 계기로 한국 디벨로퍼 산업이 글로벌 무대와 교류하며 미래 20년의 도약을 준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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