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점조합 "EBS 교재, 지역 서점 판매마진 낮아"

"복잡한 유통, 거래 조건 등 원인"

한국서점조합연합회(서점조합)가 EBS와 대형 서점·이커머스 플랫폼의 거래 강화에 우려를 표했다. 지역 서점이 교재 공급 및 판매 경쟁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서점에 교과서가 비치된 모습. 기사 중 특정 표현과 관련 없음. 강진형 기자aymsdream@

서점에 교과서가 비치된 모습. 기사 중 특정 표현과 관련 없음. 강진형 기자aymsdream@


서점조합은 20일 성명을 내고 "EBS 교재는 학습지 매출이 높은 지역 서점에 있어 수험생과 학부모가 자주 찾는 핵심 상품"이라며 "그러나 EBS가 판매하는 수능특강, 수능완성 등 수능 연계 교재로 판매량이 우세하지만 대부분의 지역 서점은 대형 온라인 서점보다 월등히 높은 공급률로 도서를 공급받아 판매마진이 낮다"고 밝혔다.

또 조합은" 지역 총판을 거치는 복잡한 유통망, 복잡한 거래 조건도 지역 서점이 불리한 원인"이라며 "지역 서점은 소비자가 책을 찾아도 적시에 판매하지 못해 판매 경쟁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조합이 전국 서점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 서점 중 65%가 '교재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고 답했다. 또 72%는 EBS 교재 매출이 줄었다고 응답했다. 공급 및 매출 부진의 원인으로는 '대형·온라인 서점 우선 공급', 'EBS의 수요 예측 실패', '온라인 판매 급증' 등이 꼽혔다.


조합은 "EBS가 대형 판매업체에 유리한 유통 정책을 고수하는 것은 공정하지 못한 행위"라며 "EBS가 공기업으로서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지역 서점과 상생할 수 있는 거래 조건 개선, 합리적 공급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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