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대상 취업사기 및 납치·감금 사건이 이어지는 캄보디아에서 우리 국민 10여명이 체포되고 2명이 구출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캄보디아 당국이 현재까지 (한국인 온라인 스캠 혐의자) 10여명을 추가로 체포했고, (별도로 한국인) 2명을 구출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캄보디아 경찰은 지난 16일 단속을 실시해 한국인 온라인 스캠 혐의자 10여명을 체포·구금했다. 이와 별도로 캄보디아 경찰은 한국인 2명을 구출했다. 구출된 2명은 이르면 이번 주 중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체포 또는 구출된 인원 중 일부는 앞서 외교부가 지난 8월까지 안전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힌 80여명 중 일부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구출된 2명은 우리(외교부) 통계에 포함된 분들로, 감금됐단 신고를 받고 구출한 것"이라며 "한국인 온라인 스캠 혐의자 10여명 중 1명은 (앞서) 감금 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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