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이 일본 와세다대로부터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일 LS에 따르면 전날 일본 도교에 위치한 와세다대 아이즈야이치기념박물관에서 열린 '명예 법학박사 학위 수여식'에 다나카 아이지 총장 등 와세다대 관계자와 김동원 고려대 총장,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한국무역협회 및 LS그룹 임직원, 구 의장 가족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와세다대는 구 의장이 한국무역협회장과 세토포럼(Seoul-Tokyo Forum) 이사 등 민간 외교관으로서 한일 경제 협력 증진에 크게 이바지했고, 제33대 고려대 교우회장·발전위원장 등을 맡아 양교 간 국제 교류 확대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해 이번 명예 학위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이 학위는 기업 경영은 물론, 사회 전반에 탁월한 공로를 남긴 인물에 수여되는 명예로 평가된다. 특히 양국의 명문 사학으로 꼽히는 고려대와 와세다대가 오랜 기간 자매결연으로 협력을 이어온 만큼, 고려대 동문인 구 의장의 명예 법학박사 학위 수여에 의미가 더해진다는 평가다.
다나카 아이지 총장은 "LS그룹을 전세계 25개국 100여곳에 현지 법인을 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며 한국 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며 "민간과 정부의 가교 역할을 도맡아 일본 정재계와도 지속적인 소통으로 한일 경제 협력에 현저한 성과를 남겼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답사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받은 건 양교의 신뢰와 교류를 상징하는 매우 뜻깊은 일이며, 나아가 한일 양국의 모범적인 리더가 돼 달라는 기대가 담긴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더 큰 사명감을 가지고 양국의 활발한 교류와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