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테슬라 주주들을 대상으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1조 달러(1420조원) 보상안에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ISS는 이날 보고서에서 테슬라 주주들이 머스크를 위한 1조달러 보상안 및 머스크의 AI 기업 xAI에 대한 투자안에 반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달 테슬라 이사회는 머스크에게 향후 경영 성과에 따라 4억2000만여주를 2035년까지 12단계에 걸쳐 지급한다는 보상안을 내놨다. 그동안 테슬라 주주들은 의결권 자문사들의 반대 의견에도 머스크 보상안에 찬성해왔다.
테슬라 연례 주주총회는 다음 달 6일 열린다. 안건이 통과되려면 투표수의 과반수를 얻어야 하며, 머스크도 자신이 가진 현재 지분인 13.6%로 투표할 수 있다.
미국 언론은 테슬라의 이번 보상안이 테슬라 주가를 크게 끌어올리는 조건으로 설계돼 주주들에게는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