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17일 지난 6월 캄보디아에서 인터폴 적색수배 중인 50대 한국인 A씨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심우정 전 검찰총장의 딸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24일 오전 외교부 청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사람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9.24 조용준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캄보디아 시아누쿠빌 주립병원에 입원 중이던 우리 국민이 지난 6월 18일 사망했다"라고 말했다.
A씨는 지난 5월 19일 주캄보디아대사관을 방문해 2023년쯤 태국에서 캄보디아로 밀입국했고 여권 행정제재 중이었다. 대사관은 A씨가 사기 혐의로 인터폴 적색수배 대상임을 파악해 자수를 권유했으나 그는 "추후 재방문하겠다"라고 돌아갔다.
현지 공관에 A씨 소식을 전한 병원 측은 "6월 5일부터 (A씨가) 입원 중"이라고 알려왔다. 병원 관계자는 현장을 방문한 영사협력원에 "환자는 의사소통은 가능하나 국내 가족들에 대한 질문에 일절 답을 하지 않고 있다"라고 했고, 상태가 좋지 않아 프놈펜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며 공관 이송 승낙을 요청했다.
공관은 지난 2012년 A씨 여권발급 신청서에 기재된 배우자에게 여러 차례 연락했으나 응답하지 않았다. A씨 자녀도 연락이 안 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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