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AI 투자 확대에 따른 ESS 수요 증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해소 기대감이 커지자 투심이 관련 종목으로 쏠린 것으로 보인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상승 모멘텀은 미 ESS 호조에 기반한다"면서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테슬라에 6조원 규모 ESS 배터리를 공급하며 2차전지 테마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이날 엘앤에프 목표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AI 투자가 확대되면서 전력 인프라 역할을 하는 ESS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고,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ESS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른 수혜 강도가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영국 시장조사 업체 로모션에 따르면, 유럽은 지난달 전기차 판매량이 작년 동월 대비 36% 늘어난 43만대를 기록했다. 북미에선 지난달 전기차 판매량(22만대)이 1년 전보다 66% 늘었다. 순수 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등을 합한 숫자다.
올 1~9월 기준으로도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1470만대)은 작년 동기 대비 26% 늘었다. 중국(900만대·24%), 유럽(300만대·32%), 북미(150만 대·11%) 등 대다수 지역에서 판매가 늘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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